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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민원 증가…보험권 여전히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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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건수 9만3842건, 전년 대비 7.7%↑
은행권 43.8%↑…대출 민원 107.8%↑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지난해 금융 민원 건수가 은행권 여신 민원의 증가로 전년보다 많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의 2023년 금융 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전체 금융 민원은 9만3842건이다. 전년 전체 금융 민원(8만7113건)보다 6729건(7.7%) 늘었다. 금융상담은 34만9190건으로 전년보다 4.6%(1만7027건)줄었다.

[그래프=금융감독원]

권역별 민원은 보험(생명·손해보험)이 4만9767(53.0%)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 서민 2만514건(21.9%), 은행 1만5680건(16.7%), 금융투자 7881건(8.4%)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 민원 증감률을 보면 은행과 중소 서민이 전년보다 각각 4776건(43.8%), 4810건(30.6%) 늘었다. 보험과 금융투자가 각각 2,123건(4.1%), 734건(8.5%) 줄었다.

은행 민원 건수는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 책정 불만 증가로 늘었다. 여신(대출) 민원 건수는 7744건으로 전년(3726건)보다 107.8%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 민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34.1%에서 49.4%로 15.3%포인트(p) 늘었다.

[표=금융감독원]

은행별 민원 건수 증가율은 광주은행 903.8%, 대구은행 232.2%, 부산은행 187.6%, 수협은행 110.2%, 국민은행 87% 순이었다. 이 외의 은행도 전년보다 총 민원 건수가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와 40대의 환산 민원 건수(인구 10만 명당 연간 환산 민원 건수)가 286건, 22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43.1건), 20대(112.4건), 60대(99.0건) 순이었다. 불완전판매 민원도 30대와 40대가 각각 27.8건, 17.3건으로 많았다.

지난해 금융 민원 처리 건수는 9만7098건으로 전년보다 11.0% 늘었다. 민원 처리 기간은 48.2일로 전년보다 1.1일 감소했다. 민원 수용률도 36.6%로 전년(33.5%)보다 3.1%p 증가했다.

금감원은 "높은 금리에 대한 불만 등 대출 금리 민원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라며 "대출 조건과 대출 후 관리에 관한 소비자 유의 사항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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