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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파업 관계자, 손님으로 안 받는다"…미슐랭 인증 레스토랑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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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의대 정원 증원 방침 등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의료 파업' 관계자들을 손님으로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이탈리아 식당 점주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식으로 공지한다. 당분간 잠정적으로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시는 관계자분을 (손님으로) 모시지 않는다"고 알렸다.

의대 정원 증원 방침 등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의료 파업' 관계자들을 손님으로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점심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사업가는 언제,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성향의 클라이언트를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면서도 "단 한 번도 개인적 이득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는 본질을 뒤집어 버리는 기회주의자로 살아온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어느 때보다 확고한 소신으로 살아갈 것이고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불이익 또한 감수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력부족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늦은 밤, 새벽까지 애써주신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관계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의료 파업' 관계자들을 손님으로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해당 식당은 포털 공식 소식란에도 "의료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말하며 의사들을 질타했다.

아울러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도 119에 전화를 해 수소문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그 사람이 당신의 가족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의료 파업' 관계자들을 손님으로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해당 레스토랑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글. [사진=A 레스토랑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최소한의 직업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음식점은 프랑스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인 전 세계 식당에 관한 정보를 주제로 발간하는 미쉐린 '레드가이드'에 포함,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의 음식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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