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의 뜻을 밝힌 걸로 21일 전해졌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오는 22일 비대위 오찬을 갖자고 했으나,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밤 페이스북에 총선 후 첫 입장을 내고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윤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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