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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무너진 8만전자…삼전, 주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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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하량 1위 차지 직후 내림세 시작
증권가,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전망 유지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8만전자'가 무너졌다. '10만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며 주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2.51%) 떨어졌는데, ISMC가 전날 올해 반도체 경기 전망을 낮춰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돼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내년 메모리칩을 제외한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10% 낮춘다"고 했다. 최소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던 당초 전망보다 크게 후퇴한 내용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3월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긍정적 전망에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받기 시작했다. 3월 28일에는 장중 8만1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는 경쟁업체들과 달리 HBM 관련 우려로 인해 메모리 업황 호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사진=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

기대에 부응하듯 삼성전자의 주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상승세에 함께 탄력을 받으며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4월 2일 마이크론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삼성전자는 8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4월 5일부터 꺾이고 말았다. 전 거래일(4월 4일) 장중 8만5300원을 기록하며 일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던 주가는 4월 17일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4월 15일로,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약 9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날이기도 하다.

이에 주주들은 복잡한 심경이다. '중동 위기 때문에', 'TSMC 지진 때문에', '매수하러 들어갈 때', '전쟁 나면 더 떨어질 듯' 등 종잡을 수 없는 주가에 어지러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단기 과열됐는데 이 매물이 소화되는 국면"이라며 "ASML도 올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에 변동은 없는 만큼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글로벌 투자분석실에서는 단기·중장기 투자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메모리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여전히 부담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공습에 의한 지정학 우려가 작용하며 강달러, 고유가 등 증시에 부담을 주는 대외 여건이 조성됐다"며 "달러 강세에서 유리한 수출주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강달러·고유가에도 볕 들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꼽기도 했다.

다만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실적이 2년 연속 경쟁업체들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음에도 올해 상반기 기고효과와 셀아웃 수요 저조에 따라 분기 역성장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메모리 수요의 양극화 지속, 하이엔드 스마트폰 회복 지연, 최선단 공정 파운드리 사업부의 실적 개선 지연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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