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일부 네이버 블로그 이용자를 중심으로 자신의 게시글이 72시간(3일) 동안 '누락'되고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몇 주 전부터 이런 현상을 체감하는 사례들이 잇따른 가운데,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네이버가 대응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는 "최근에 블로그와 관련한 내부 정책 변경은 없었다"며 "네이버에서 임의로 게시글 노출을 제한하거나 노출 순위를 조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블로그 72시간 누락'을 주제로 한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블로그 게시글(포스팅)을 작성해 발행한 뒤 네이버 검색창에 게시글의 제목 전체를 그대로 옮겨서(복사) 검색해도 원활하게 노출되지 않는 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1시간 후부터 노출이 일어나면서 블로그로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최근에는 3~4일이 지나야 유입이 늘기 시작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지난 3월 말 즈음부터 나타난 듯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네이버가 총선에 대응한 것 아니냐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한 블로거는 "아무래도 선거 기간에는 정치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 게시글(포스팅) 발행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는 선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네이버가) 조치를 취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최근에도 이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며 "글을 쓰고자 하는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정확한 원인을 몰라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최근 블로그와 관련해 내부 정책이 바뀐 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네이버에서 임의로 게시글 노출을 제한하거나 노출 순서를 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색 결과는 다양한 요소(팩터)를 기반으로 자동 결정되는 것이어서 임의로 조정할 수 없으며 검색창 상단에 노출되는 글의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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