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료계와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리스트' 등을 만들어 공개한 의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업무방해·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의사 6명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의료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병원에 복귀한 일부 전공의와 의사의 실명 등 정보가 담긴 '전공의 리스트' 등을 만든 뒤, 온라인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 공개된 리스트 중에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국 70여 개 수련 병원별로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 등 여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료 등을 통해 리스트 작성 경위와 제3자 개입 여부 등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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