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한국석유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전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50분 기준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 대비 13.38%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5달러(0.29%) 내린 배럴당 85.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10달러로 집계됐다.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데는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유가는 급등할 수 있다"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하루 액체 석유 소비량의 약 21%가 통과하는 석유 수송 요충지로, 유가는 중동 분쟁 관련 뉴스 플로우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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