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3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자오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오 위원장은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북한을 찾은 최고위급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해 사흘간 머물면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했으며, 북·중 수교 75주년 기념 우호의 해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양국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 위원장도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당 최고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와 양국 인민의 공동의 뜻에 따라 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당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 아래 실용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면서 "상호 강력한 지원을 통해 쌍방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고 양국은 긴밀이 협력해 '중·조 우호의 해'의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운영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대표단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배웅을 받으며 평양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