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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 회복되나"…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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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주택 공급 감소한 상태에서 청약 가입자 증가 영향"
자재수급지수 86.1·자금조달지수 70.5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택공급이 줄고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8.1p 상승한 76.1로 전망됐다. 수도권은 큰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구를 제외한 지방 광역시는 대체로 하락했고, 도지역은 상승추세를 보였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주택사업에 대한 전망을 수치화한 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2월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된 주택공급 감소와 아울러 주담대 금리하락, 서울 지역 주택가격 회복세와 청약가입자 증가세로 전환한 점이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 대책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1.10.대책에 이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로 지방에 위치하는 악성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시 2025년까지 세제혜택을 주는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9.6p 상승한 90.3으로 전망됐다. 서울, 인천, 경기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20.7p(69.7→90.4), 인천 20.3p(62.5→82.8), 서울 17.7p(80.0→97.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와 거래량은 지난 1월 기준 상승세로 전환됐고 서울은 마포·용산·송파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 회복이 예상되면서 사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5.7p 상승한 73.1로 전망됐다. 광역시는 1.2p(73.7→72.5) 하락했고, 도지역은 10.8p(62.7→73.5) 상승했다. 광역시권에서는 대구(9.4p(66.6→76.0))와 세종(6.3p(81.2→87.5))만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광역시에서는 대전 10.4p(81.8→71.4), 광주 9.1p(72.7→63.6), 울산 1.9p(66.6→64.7), 부산 1.0p(73.0→72.0) 순으로 하락했다. 도지역에서는 전북 6.7p(73.3→66.6)과 전남 2.3p(61.1→58.8)만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 21.1p(63.1→84.2), 강원 20p(46.6→66.6), 경남 17.6p(64.7→82.3), 경북 16.6p(61.1→77.7), 충북 15.4p(61.5→76.9), 충남 4.5p(70.5→75.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대구는 미분양 물량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18개월 만에 1만가구 아래로 줄었다. 주택매매 거래량도 2월 기준 2008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6.4% 증가하고, 1월 기준 실거래가지수도 반등세를 보이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점차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며,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작년 연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주거종합계획을 변경하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등 제주시 정책이 시장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대비 5.8p 상승해 86.1을 기록했고 자금조달지수는 6.4p 상승한 70.5로 전망됐다.

자재수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했다. 주요 공공현장에 레미콘 우선 납품을 의무화하고, 월 단위 지체상금 부과로 적기 납품을 촉진하며 건설자재 수급관리 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업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정부 대책이 시장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전반적인 대출금리 하락과 아울러 PF 금리가 하락하면서 건설업계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 점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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