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사업자 회원을 위한 전용관을 열거나 혜택을 강화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자 회원은 사업장 비품 구매 등 특수 목적으로 소비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대량·반복 구매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즉 '큰손'으로 분류되는 사업자 회원을 확보한다는 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에도 용이하기에 업계가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B2C 시장보다 덜 치열하다는 특성도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최근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을 공식 오픈했다. 소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주요 고객이다. 기존에는 일반 고객과 차이 없는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SSG닷컴 비즈'를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사업자 회원을 위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사업자 회원의 온라인 쇼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 B2B 전문관을 열게 됐다. 특화 매장 없이도 지난 3년간 SSG닷컴 사업자 회원 수는 연평균 12%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은 전문관을 통해 사업자 회원의 구매 활동을 돕고, 나아가 입점 파트너사와 회사의 매출을 추가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자 회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업종별, 상황별 추천 상품을 모은 '테마관'을 마련했으며, '정기배송',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영수증 통합 조회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G마켓과 옥션도 사업자회원을 위한 전용 멤버십 '사업자클럽'의 회원 전용 3종 혜택을 추가하고, B2B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G마켓은 2021년 5월 사업자 회원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는데 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준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 비용 할인, 사업장 청소 1회 무료 이용권, 전자 계약 서비스 비용 할인 등을 신규 혜택으로 적용했다. 기존에 제공하던 매월 총 9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그대로 유지한다.
쿠팡은 2021년 10월부터 사업자 전용 온라인 몰 '쿠팡비즈'를 운영 중이다. 다양한 물품들을 대용량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로켓배송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사업자 회원은 매일 달라지는 전용 특가, 1% 캐시백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중소상공인이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규모상 전통적인 MRO 업체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들이 필요한 자재를 기존 이커머스 업체가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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