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긍정적인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지난 9일(한국시각) '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공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긍정적인 재무 성과 달성한 SKT'란 제목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옴디아는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휴사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성장 영역을 개척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유선과 모바일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기재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 중인 사업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유 대표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SK텔레콤의 AI 신사업 전략이다. 올해를 AI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게 유 대표의 포부다.
유 대표의 AI 사업 전략이 재무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대외 평가를 받은 것이다.
보고서에서 옴디아는 "5G 가입자 바탕의 모바일 서비스 매출을 바탕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AI 사업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AI 피라미드 전략 하부인 AI 인프라 부문에서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대해 조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1월 앤트로픽, 오픈AI, 올거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여러 협력사의 LLM을 결합한 기업 대상 AI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파트너사들은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고, SK텔레콤은 텔코 LLM API와 기술 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개인 AI 비서 '에이닷'에 대해서도 기재했다. 보고서에서 옴디아는 "에이닷은 2024년 1월 현재 누적 가입자 340만 명을 돌파했고,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다양한 일상에서 고객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진화 중"이라며 "통화 녹음/요약/번역, 수면 관리 도구, 고유 페르소나를 가진 AI 챗봇들과의 대화 등도 구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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