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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잔다"더니…여관서 숨진 중년여성, 강간살인 70대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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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영등포역 인근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인 70대 남성이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시 영등포구 한 여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사망자가 함께 투숙했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서울시 영등포구 한 여관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사망자가 함께 투숙했던 7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강간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 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피해자 B씨는 영등포구 한 여관 객실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여관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여관 주인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봉투를 들고 객실에 들어갔으며 B씨 상태를 묻자 "술 취해 자고 있는 것이다. 내가 깨우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씨를 남겨두고 여관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시신에서 타살이나 자살로 단정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고,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충북 충주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음료수에 태워 먹인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강간살인 범행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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