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쫓아가기 위해 사전투표 일정을 변경했다. 조국 대표는 5일 "당의 목표가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하고, 부패와 비리와 실정에 대해 심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투표한 장소에 가서 투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래는 (사전투표를) 내일 아침에 하려고 했는데 오늘 부산에 가서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조국 대표는 오늘 오후4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복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사전 투표에 참여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투표소는 같은 날 오전 11시께 공식 일정차 부산을 찾은 윤 대통령이 사전투표한 곳이다. 조 대표는 오는 6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2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조 대표는 "대파 한 단이 875원인 게 합리적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대통령을 우리가 3년 더 모셔야 하느냐"며 "그러다가는 대한민국의 밑둥이 뽑힐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하라고 할 때 대파를 들고 가면 안 된다고 결정했다"며 "그 이유가 대파를 들고 가는 것이 매우 정치적 행위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있다. 민주주의 국가고 민주공화국"이라며 "대파를 왜 못 돌게 가고 못 돌게 가게 하는 것이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얘기는 대파 한 단 875원이라고 말한 대통령을 숨기기 위한 거 아니냐"며 "선관위의 결정이 정치적인 결정이고 그런 방식으로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경남 말로 진짜 얍실하다"며 "이런 얍실한 행동으로 윤석열 정권 보호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전날 오후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심판에서 가장 책임질 사람이 여기 계신다"며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하고, 창출하고 나서는 실정과 부패, 비리에 책임 있는 사람이 있는 이쪽(용산)을 찾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이날 유세 일정을 '응징 투어'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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