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가는 곳마다 서울 편입을 거론한다"며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지역 균형발전은 괘념치 않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한 위원장이 급하기는 급한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은 전날(4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역 유세에서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되길 바라시나. 내일부터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면 구리가 서울이 된다"며 "이미 구리는 서울권 아닌가. 나태근 (구리시) 후보와 함께 구리를 서울로 바꿀 수 있게 나서주시라"고 말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어디서 들어 본 이야기"라며 "한 위원장은 김포시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지금 김포에는 목련이 이미 지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런데 서울이 됐느냐"며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서울과 가까운 곳은 모두 서울로 편입시키려는 것이나. 낙엽 질 때쯤엔 천안도 서울이 되느냐"며 "왜 김포 서울 편입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사전투표 했는데 구리가 서울이 안 되면 책임지시겠느냐"며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법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법을 어겨도 검찰이 수사하지 않을 거라고 너무 안심하지 말라"며 "이솝우화에서 자꾸 거짓말하는 양치기는 진짜 늑대가 나타나 물려갈 때 아무도 안 도와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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