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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성격, '정권견제' 54.7%·'정부지원' 40%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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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후보에 투표할지 결정했다…89.2%"
"총선 후보 선택 기준…'소속 정당' 32.7%"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5일 시작된 가운데 국민 과반이 '정부 지원'보다 '정권 견제'에 힘을 싣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대 총선 성격. [사진=리얼미터 제공]
22대 총선 성격. [사진=리얼미터 제공]

이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22대 총선의 성격을 조사한 결과, 54.7%가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률은 40.0%로 집계됐다. 5.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권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보다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만 '정부 지원론'이 57.5%로 '정권 견제론' 36.2%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50대 이하에서는 '정권견제론'이 우세했고, 60대 응답자 중에서도 '견제론'과 '지원론'이 비등한 비율을 보였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서도 '정권 견제론'이 59.3%로 '정부 지원론' 3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89.2%는 "어느 후보에 투표할지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는 "특별한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 현재의 구도가 투표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선 후보 선택 기준. [사진=리얼미터 제공]
총선 후보 선택 기준. [사진=리얼미터 제공]

총선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소속 정당'이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책 및 공약'이 23.2%, 도덕성(18.3%), 능력 및 경력(16.2%), 당선 가능성(3.7%), 주위의 평가(3.0%), 개인적 연고(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평가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잘했다는 평가는 40.5%, 국민의힘이 잘했다는 평가는 39.1%로 집계됐다. 양당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16.2%,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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