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초등학생들조차 '장래희망'이라고 말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던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세무사, 노무사 등이 채우고 있다.
5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61회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지난 1일 오전 10시 기준 2만3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6610명 증가한 수치다.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지난 2020년 1만1672명이었으나 2021년부터 1만2494명, 1만4728명, 1만6817명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2만 명대를 돌파하며 급증했다.
아울러 노무사 1차 시험 응시자 역시 지난 2018년 4744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만 명을 넘어서더니 올해 1만2662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시험 등의 지원자 수도 지속해 상승 중이다.
반면 공무원 시험 지원자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1.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2년 기록한 19.3대 1의 경쟁률 이후 32년 만에 나온 최저치다. 지원자 수 역시 지난해 대비 1만여 명 이상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의 변화에 대해 △직업 안정성의 보장 △비교적 높은 연봉 수준 △대기업·공기업의 문과생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한편, 세무사 1차 필기시험은 내달 4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6월 19일이다. 2차 시험 원서접수는 7월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시험일은 8월 10일, 합격자는 11월 13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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