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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노리는 한동훈…"사전투표 하자"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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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회복세 조짐에 "중요한 건 투표"
5일 신촌서 투표…"범죄자, 사기꾼 막아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수도권에서 사전투표와 야당 심판을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여론 파악이 어려운 '블랙아웃' 기간과 함께 지지율 반전을 노리려는 모양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김병민 광진구갑, 오신환 광진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김병민 광진구갑, 오신환 광진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 6일 전인 이날부터 선거 당일(10일) 본투표 마감까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블랙아웃). 다만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는 이날까지 발표할 수 있다.

이날 NBS(전국지표조사)는 국민의힘이 직전 대비 지지율이 5%포인트 상승한(39%, 더불어민주당 29%)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4명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그러나 한 위원장은 지지율 회복 조짐에도 "(여론조사가) 지고 이기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투표장에 나가느냐가 (선거를) 결정할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한 위원장은 대신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국민의힘 후보가 함께한다'며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우리 요구로 이번 선거부터 모두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를 실시한다"며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일부 보수 지지층을 설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김병민 광진구갑, 오신환 광진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김병민 광진구갑, 오신환 광진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위원장은 이날 "불안해하며 투표하지 않거나, 범죄 혐의자·철면피 후보(야당)를 찍는다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낼 것"이라며 투표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5일 신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후보도 같은날 투표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광진구, 경기 용인·오산시 등 수도권 격전지를 순회하며 김준혁·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가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에 이어 '스와핑' 발언 논란에 휩싸인 것을 두고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다. 국회를 갈 일이 아니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김준혁 같은 범죄자와 함께 양문석(부동산 불법대출 논란) 같은 사기꾼을 막아야 한다"며 "막는 방법은 사전투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여당이 수도권 26개, 충청권 13개, PK(부산·울산·경남) 13개 등 전국 55개 지역구에서 '3~4%p' 접전을 펼치고 있다며 투표를 호소했다.

홍석준 선대위 상황부실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전투표율이 높은) 2030 세대가 과거와는 달라졌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낮은 세대도 20대"라며 높은 사전투표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승리하겠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200석)이 뚫린다"며 "투표해야 후진 세력의 국회 장악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4·10 총선' 사전투표는 오는 5~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 등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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