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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요 그룹 총수 40명, 주식재산 3조원 늘어…"이재용 회장,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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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반도체·원전 사업 호재에 증감율 1위 기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0조클럽 가입…삼성家 3모녀, 非총수 중 '5조클럽' 포함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의 올해 1분기 주식평가액이 3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증가율로 보면 최근 3개월 새 5%를 상회했다.

특히 박정원 두산 회장은 올 1분기 주식가치가 70%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조원태 한진 회장의 주식가치는 20% 넘게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주식평가액 1위는 16조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2024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0명이다. 주식 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비상장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현황을 모두 포함했다.

조사 결과, 40개 그룹 총수의 지난달 29일 주식평가액은 62조2552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 초(58조9097억원)에 비해 5.7%(약 3조3455억원) 증가한 수치다. 40개 그룹 총수 가운데 22명은 주식평가액이 총 4조5000억원 증가했지만, 18명은 주식재산이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었다. 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1212억원에서 3월 말 2051억원으로 839억원(69.2%) 증가했다. 반도체와 원전 사업 호재로 인해 두산 주가가 3개월 새 67.9%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 기간 1조1995억원에서 1조6489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37.5% 늘어 2위를 차지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1조5415억원에서 1조9446억원으로 26.1% 증가해 3위에 올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21.6%),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17.3%) 등도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 주가가 23.9% 하락하면서 같은 비율로 주식평가액이 떨어졌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네이버 주가 하락 영향으로 평가액이 17.6% 감소했다.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16.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0.1%) 등도 감소율이 높은 쪽에 속했다.

한국CXO연구소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증감률' 요약. [사진=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증감률' 요약. [사진=한국CXO연구소]

이와 함께 총수 40명 중 3월 말 기준으로 주식재산 1조원이 넘는 이들은 13명으로 조사됐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6조5864억원)으로,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3개월 사이 주식평가액이 11.6% 증가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조614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5조6738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8048억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3조1744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3197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1959억원) 등 순으로 주식평가액이 컸다.

총수는 아니지만 주식재산 5조원이 넘는 주요 주주 중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8조3746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9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물산 사장(6조738억원) 등 삼성가(家) 모녀들이 포함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기준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는 상승했지만, 총수들이 보유한 130여개 주식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절반 이상으로 많았다"며 "올해 초 주식 시장의 분위기는 지난해 드리웠던 먹구름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햇빛이 구름에 다소 가리워진 상황이어서 대장주들의 올 상반기 주가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지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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