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3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구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1분기 매출액으로 7820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거두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 예측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K2 전차 18대가 폴란드로 인도됐다"며 "이 중 3대는 최종 테스트 일정에 따라 상반기 내 인도 기준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5대는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에 나누어 진행률로 인식한다"며 "이에 따라 인도 기준 매출액을 제외해도 1분기 약 8대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매출액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내 폴란드와 추가 계약 체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수출입은행 자본금 한도 증액으로 연내 폴란드와의 추가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자기자본 증액 시 수출입은행은 5조4000억원의 폴란드향 금융 지원 여력을 확보한다"며 "현재 폴란드와 계약이 남은 K2 전차는 820대로 약 20조5000억원 규모"라고 말했다.
잔여 물량 전부를 계약하려면 추가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장 연구원은 무역보험공사와 시중은행의 금융 지원, 폴란드 국채 매입 등이 고려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해당 방안들의 실행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에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추가 계약 체결을 추정치에 반영했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 잔여물량만 봐도 괜찮은 선택지"라며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05%와 562%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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