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청주시…국가브랜드 대상 차지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이름을 알렸다.

시는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청주시는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및 풍부한 연구지원시설 구축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기업 대거 유치 △기업애로해소지원단 운영 △중소기업 판로개척 등 친기업적 환경 조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청주지역에는 13개 산업단지에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 등 글로벌기업이 반도체·이차전지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다.

추후 오송 국가철도클러스터 국가 산업단지, 오송 K-바이오스퀘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16개의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청원구 오창읍에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지난 2월 문을 연 배터리 제조·검증 지원센터, 카이스트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혁신창업 공유공장 구축,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연구지원시설 구축도 활발하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신성장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기업 등으로부터 24조8915억원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 15조원 △LG에너지솔루션 4조원 △아이에스동서 2500억원 △심텍 3000억원 △동일알루미늄 2200억원 △셀트리온 7182억원 △스템코 1750억원 △충북데이터센터 7520억원 △KD현대일렉트릭 1173억원 등이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기업애로해소지원단을 신설해 규제 개혁부터 자금 지원까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2년 7월부터 추진한 기업애로해소지원단은 108개 기업과 현장 대화를 통해 165개의 애로사항을 접수·처리했다.

민간 영역으로의 판로 확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 실행 가능한 관급자재부터 지역상품으로 우선 구매하는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에서도 2회 연속 비수도권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지자체 브랜드 평판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대상 지자체 브랜드에 대한 온라인 소비자들의 활동 빅 데이터를 토대로 참여가치··소통가치·소셜가치·시장가치·재무가치 등을 평가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핵심도시로 청주가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유망기업의 전략적 유치로 청주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기업 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제광고협회(IAA)가 선정한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상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측정 모델로 평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국가브랜드를 발굴해 인증·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