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그런 말씀하실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경제학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소주성), 가짜 평화쇼, 국민 벼락거지 만든 부동산 정책, 불법 탈원전 정책 모두 문 전 대통령 통치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 전까지 70년 동안 나랏빚은 680조원이었지만, 집권 5년 만에 나랏빚을 400조원을 들여서 1000조원 이상의 빚을 만든 그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바로 지금의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후보들이 만든 난장판을 초래한 장본인은 문 전 대통령"이라며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발언을 겨냥해 "공영운 ·양문석 ·양부남 후보들을 보면서 우리 20대 30대가 과연 선진국이라고 생각을 하겠느냐"며 "그렇게 만든 정권과 그렇게 만든 후보들이 바로 지금의 민주당 후보들"이라고 맞받았다.
공 후보(경기 화성을)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직전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수억 원대 부동산을 '꼼수 증여'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양 후보(경기 안산갑)는 부부 명의로 강남 아파트를 사들일 때 대학생 딸을 동원해 불법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후보(광주 서구을)도 20대인 두 아들에게 아빠 찬스로 한남동 단독주택을 증여하고 증여세까지 대납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불법이나 위법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와 함께 "온 가족이 동원돼서 입시 비리에 가담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일가 입시 조작단을 보면서 문재인 정부 때는 공정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유 위원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홍 부실장은 "민주당은 과연 문재인 정부 때 무엇을 했냐"면서 "세계 초일류 원전을 생매장했고, 이에 따라 막대한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정부가 다 (추진)했던 국민연금 개혁은 포기했다. 반면에 400조원 이상의 국가부채를 증가시켰고, 입법부에서는 대북전단금지법을 통해 국가정체성을, 소주성 정책과 중대재해(처벌)법을 통해 시장경제를, 검수완박을 통해 사법 질서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남 양산, 부산 사상구를 시작으로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봤다" "눈떠 보니 후진국 소리도 들린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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