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민의힘이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에 대해 보도하며 국민의힘 로고를 넣은 MBC 뉴스데스크 관계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막말에 대해 보도하면서,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국민의힘은 원칙에 따라 MBC 관계자(성명불상)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오늘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의적인 선거방해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MBC 뉴스데스크의 악의적 보도에 관해 강력히 대응할 것" "MBC의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배현진 후보도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MBC 보도 화면을 함께 첨부하며 "이 분, 국민의힘 후보인가. 왜 MBC는 이대생이 성 상납했다는 민주당 후보의 더러운 막말에 국민의힘 로고를 달아 뉴스 했느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 '김용민 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는 전날 '민주 김준혁 막말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앵커의 배경 화면에 김 후보 사진과 국민의힘, 이화여대 로고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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