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국 곳곳에서 '축제 바가지'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에서도 같은 논란이 터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벚꽃축제 제육덮밥 최고다'라는 제목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주말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지난 1일에 다녀왔다"며 "푸드존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키고, 제육덮밥을 시켰는데 아주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A씨가 그러면서 작은 양의 밥과 돼지고기 3~4점, 단무지 2~3개가 전부인 제육덮밥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금액은 1만원을 받았는데 국물도 없고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민원 부스에 얘기하고 왔는데 이번 주 기다려보고 답이 없으면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 넣을 예정"이라며 "우롱당한 기분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논란에 축제 주최 측인 영등포문화재단은 조선닷컴에 "재단과 푸드존 운영업체에서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사전예방과 현장민원 접수를 하고 있다. 해당 민원 발생 이후 당일 주의 조치를 했으며 음식부스를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남원, 춘천, 수원, 함평 등 전국 곳곳의 축제에서 음식 요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고 최근 경남의 대표적인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에서도 어묵 꼬치 2개를 1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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