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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창녕군수 "'창창한 창녕' 위한 예산 7000억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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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군정 안정 회복과 재도약 위한 토대 마련할 것"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지난해 4월 5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성낙인 경상남도 창녕군수는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창창한 창녕' 건설과 '예산 7000억 시대'를 열기 위해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성 군수의 지난 1년, 가장 큰 성과로는 활발한 소통으로 군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는 한편 군정의 안정을 빠르게 회복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성 군수는 34년 공직 경험과 경남도의원 재선의 의정 경험을 살려 46개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57억원 확보와 부곡온천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 지정에 이어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성낙인 경상남도 창녕군수가 2일 취임 1주년 맞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창녕군]

또 세심하고 내실 있는 군정 운영으로 역대 최다 68개의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반면 다양한 인구 증가 시책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와 대합영남산단 및 미니복합타운의 조기 정상화 추진은 풀어야 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46개 공모 사업 선정 등 국·도비 확보 총력

정부의 세수 감소 등으로 지방교부세 축소 지원 등 재정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도 지난해 각종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한 결과, 전년 대비 284억원이 증가한 2387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고 2022년보다 3.8% 증액된 6645억원을 당초 예산에 편성했다.

주요 공모 선정 사업은 △영산면(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사업 176억원 △옥천저수지 둘레길 조성 50억원 △조사료 가공시설(TMF) 지원 50억원 △빛거리조성 등 부곡온천 관광활성화 사업 3건, 42억원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30억원 △농산물유통 산지유통센터(APC) 지원 사업 30억원 △영산 연지 스마트공원 조성 20억원 등 총 46개 사업에 557억원을 확보했다.

성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2차례에 걸쳐 전 읍·면을 순회하는 등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열린 군정 실현에도 힘썼다. 148개소의 현장방문 및 526건의 건의사항을 지난해 처리했다. 올해도 52개소 현장방문 및 141건의 건의 사항을 처리 중에 있다.

미래를 여는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고3 학생 대상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대표강사 초청 학업 설명회 개최와 생애 최초 어린이집 입학 축하금 지원, 대학생 주거비 장학금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보건소에서 소아 청소년과 진료 및 보건복지부에 소아청소년전문의 지속 배치를 건의했고,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고령화 시대에 환자와 가족 모두 치매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를 신축 중이다.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기반 마련을 위해 장애인복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폭넓은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적용을 빠르게 준비해 올해 1월부터 1000원 단일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저소득․장애인․위기가구 등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창녕군작은영화관과 남지국민체육센터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정상 운영 중이며, 개장식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장애인과 군민들의 체육 활동 지원을 위한 창녕반다비체육센터 및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 등 공공생활체육 인프라 시설은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군정 운영으로 지난해 시군 주요 업무 합동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사회복지사업 전국 평가 7관왕 수상,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6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등 총 68개 분야에서 역대 최다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 대표 온천도시 1호 지정 수여식 전경. [사진=경상남도 창녕군]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과 산업 경제 육성

창녕군의 대표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과 협업해 창녕 마늘 50톤을 판매했고, 지난해 수확기 잦은 비로 품질이 떨어진 등외품 마늘 274톤을 수매해 농가 소득 안정과 농민의 시름을 덜어줬다.

창녕 마늘·양파 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사업, 일본과 몽골 등 해외 시장 개척 등 농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민간 위원 9명을 추진 위원으로 위촉 하는 등 이방면 안리 일원에 빈집을 활용한 창녕 대표 음식 개발·판매로 농촌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산업 경제 육성을 위해 보그워너창녕(유)과 42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마쳤고, 350억원의 창녕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상권과 민생경제 회복에도 노력했다.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구축

창녕군은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 도시 지정에 이어 가야 문화 유산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창녕 관룡사 목조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보물 승격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되는 등 온천 관광과 역사 문화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우포 따오기의 증식(64개체), 야생방사(50개체), 야생번식(5개체) 등으로 성공적인 자연 정착을 위해 순항 중이며, 방사된 우포 따오기가 우포늪 주변에서 대부분 서식하고 있어 25ha 규모의 서식지를 추가로 조성했다.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수요 충족을 위해 총 99홀 규모의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온천권(9홀)과 남부권(36홀)은 올해 준공 예정이고, 북부권(27홀)과 중부권(27홀)은 각 2025년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제18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년 만에 개최했음에도 121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방문해 이제는 전국 대표 봄꽃 축제임을 입증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전경. [사진=경상남도 창녕군]

◇생활 인구 증가 및 장기 미추진 사업 정상화 노력

급격한 인구 감소 둔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정부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행정안전부도 지난달 18일 인구소멸지역 89개 단체장 대상 정책 간담회에서 소멸 위기 지자체를 대상으로 '생활인구' 개념을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생활인구'란 2023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도입된 개념으로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한 생활유형을 반영해 기존 주민등록 인구뿐만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이다.

풍부한 관광 자원과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겸비한 창녕군의 경우 정부 기조에 맞춰 생활 인구 증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또 대합영남산단 및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연 역시 풀어야 할 과제이다. 대합영남산단의 경우 지난해부터 경남도와 노력해 사업수행자 구성원 변경 협약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두 사업의 정상 추진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낙인 경상남도 창녕군수. [사진=경상남도 창녕군]

<성낙인 창녕군수 인터뷰>

34년 간의 공직 경험과 경남도의원 재선을 거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성 군수는 취임 후 지난 1년 간 많은 성과를 내면서 '창창한 창녕'건설을 위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고, 앞으로 창녕 발전을 위한 재도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취임 1주년 소감

코로나19 엔데믹, 인구 감소, 재정 위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보궐선거로 인해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고 군정의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군민과의 대화는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일선 현장을 찾아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지금은 안정된 군정을 바탕으로 힘차게 도약할 때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발전하는 창녕을 위해 더욱 소통하고 봉사하겠다. 군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창녕을 만들어 가겠다.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도시 지정, 앞으로의 부곡온천은

전국 최고의 수온 78℃를 자랑하는 부곡 온천이 대한민국 최초 1호 온천 도시에 지정돼 자랑스럽다. 온천 도시에 걸맞게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계절 테마 축제 개최, 야간 경관 조명 빛거리 조성, 황토길 조성, 인공 폭포 설치 등 1년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부곡 온천을 만들겠다. 또 부곡하와이 재개장 및 매각을 위해 경상남도 및 소유주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민간 투자유치 등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정부와 지방 재정 여건은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해도 역시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2025년 목표는 '예산 7000억원 시대' 달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공모 사업 참여는 물론 중앙 부처와 경남도청을 방문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로 뛰는 국·도비 예산확보 활동을 펼치겠다. 올해도 예산편성 순기보다 한발 앞서 중앙부처와 경상남도를 다녀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전경. [사진=경상남도 창녕군]

△공약중 가장 애착이 가고 꼭 실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사업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권역별 파크골프장 조성, 산토끼노래동산 레저시설 확충, 부곡온천 야간 경관 조명 및 빛거리 조성, 영산 연지 스마트공원 조성,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별 둘레길 조성 사업 등이다.

이 사업들은 군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앞으로 정부 기조에 맞춘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들이다. 또 관내 유일하게 있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경영난으로 올해 2월 폐업했다. 따라서 보건소에 소아청소년전문 공중보건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으로 소아청소년전문 공중보건의가 중단없이 배치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지속 건의해 필수 의료기반을 마련하겠다.

△10년 후 창녕군의 미래상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2014년 창녕과 2024년 창녕은 참으로 많이 변해있고, 2034년의 창녕을 상상하면 무척 기대된다. 우포늪에서 우포따오기를 텃새처럼 볼 수 있고, 부곡 온천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사계절 관광객이 붐비고, 이방면 안리 일대에 더본코리아와 추진한 농촌 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가 성공해 관광객의 폭증으로 주차장 확보 및 쉼터 확장 사업을 하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항상 군민들이 '창녕에 살기를 잘했다'고 느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면 좋겠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고 한번 살아보고 싶은 창녕이 되면 좋겠다. 군수로 있는 동안 그렇게 되도록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기겠다. 발로 뛰는 현장군수가 되어 군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요구 사항을 파악해 군민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개선해 나가겠다.

△군민·출향인·공무원 등에게 하고 싶은 말

지난 한 해가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5개 분야 55개 공약 사업을 토대로 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창녕 발전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재도약의 단계다.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면서 800여 공무원과 함께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꾸준하게 보이겠다.

창녕군민과 출향인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그리고 인구소멸 위기에 몰린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출향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도 부탁드린다.

/창녕=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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