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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치닫는 거대 양당…제3지대 '민생·기후' 정책 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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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 시민단체와 기후위기 공동 대응 정책 협약
개혁신당, 민생·정치·미래과학기술 10대 과제 제시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등 제3지대가 총선을 8일 앞두고 자영업자 지원, 국민연금 개혁, 기후 문제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정책을 개발·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 선거전이 리스크 중심 '누가 더 못하나' 경쟁으로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그 틈을 파고들어 막판 지지율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미래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시민단체 '기후위기비상행동'과 총선 정책협약식을 열고 15개 주요 기후·에너지 정책 과제의 실현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핵발전 진흥 정책 중단 △과감한 탈석탄 정책 추진 △토건·개발주의 정책 중단 △공공 교통 확대 △기후위기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국가 틀 마련 등이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 2024 기후총선프로젝트 제22대 총선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과거의 경험을 뛰어넘는 예측이 어려운 대형·중첩재난이 발생하고, 재난이 장기화 형태로 반복돼 국민의 안전을 상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재난취약계층 지원을 골자로 하는 기후정책에 대한 제도권의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기후정치 실천에 새로운미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슬로건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개혁신당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정치·미래과학기술 등 3대 분야 개혁을 테마로 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구연금-신연금 완전분리를 골자로 한 국민연금 개혁 △의료시스템 전반 개혁 △규제 샌드박스 전면 개편 △자영업 사관학교 설립(이상 민생)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완전 국민경선제 법제화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이상 정치) △안정적 연구개발(R&D) 투자 △K-Road 시스템 도입을 통한 국가 빅데이터 시대 전환 △폐터널·폐광산 활용 데이터센터 증설(이상 미래과학기술) 등이다.

이주영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당은 앞으로 이념이나 치적에 매몰된 채 비현실적인 정책을 내는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개혁안들을 계속해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3지대 행보는 거대 양당이 보여주고 있는 최근 선거전과 큰 차별화 지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유세 현장은 정책 경쟁보다는 '막말'이 주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 유세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하고, 그게 드러난 다음에 국민한테 미안하다며 악어의 눈물을 흘린다'고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는 앞서 국민한테 지난달 29일에도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유세에서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지칭하니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26일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며 수위 높은 발언을 동원해 윤 정부를 공격한 바 있다.

제3지대는 남은 기간 '대결'은 지양하고, 정책 등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유권자들을 향해 '용기 있는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인천 부평 선거 유세에서 "온갖 후보들의 편법 대출, 아빠 찬스, 전관예우 등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과 함께 서로 막말하고 비난하는 선거를 목도하고 있다"며 "적대적인 증오의 정치, 민생문제 해결 못하는 무능한 정치 가운데서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새로운미래가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도 "양당이 '눈꼴사나운' 막말로 싸울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국민 삶을 보다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진심을 다해 (선거를) 뛰겠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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