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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동훈, 중원 민심 공략…"대한민국 워싱턴 D.C.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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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강하게…지역균등발전의 시작"
"상식 벗어난 초현실적 범죄자 맞서 뭉치자"
'이런 정부 못봐' 文에 "그 말 돌려드린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충남‧세종‧대전‧충북 살리기 지원 유세에 나서 최근 공약으로 발표한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을 앞세워 "충청의 시대를 새로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 성성호수공원 지원유세에서 충남 천안시을 이정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천안살리기' 성성호수공원 지원유세에서 충남 천안시을 이정만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충남 아산, 천안, 세종, 대전, 충북 청주, 음성을 잇따라 찾아 "정말 국회가 전부 충청으로 이전한다. 그건 충청이 대한민국의 진짜 새로운 중심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걸 의미한다"며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정용선(충남 당진), 김영석(충남 아산갑), 전만권(충남 아산을), 신범철(충남 천안갑), 이정만(충남 천안을), 이창수(충남 천안병), 류제화(세종갑), 이준배(세종을) 후보 등이 함께했다.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현장에 나와 로고송에 맞춰 유세 분위기를 즐겼다. 한 위원장은 천안 성성호수공원을 찾아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여러분을 뵙게 돼 너무 좋다"고 인사했다.

세종을 찾은 한 위원장은 나성동 유세 현장에서 청년당원들에게 세종국회의사당 모형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이전되면 충청, 세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완전히 다른 곳으로 새출발하는 것"이라며 "여의도 구태 정치를 완전히 해소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고 결정적으로 세종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미국 워싱턴D.C. 사례를 들어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다 여기 내려와 상주하게 되면 더 중요한 일, 더 많은 상업적인 발전이 당연히 집중되지 않겠나"라며 "중부권을 강하게 하는 지역균등발전의 출발, 허울뿐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의 워싱턴D.C.가 된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세종시 나성동에서 열린 세종살리기 집중지원유세에서 동료세종청년들에게 세종국회의사당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2024.04.02.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세종시 나성동에서 열린 세종살리기 집중지원유세에서 동료세종청년들에게 세종국회의사당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 2024.04.02. [사진=뉴시스]

이날 유세 일정에서는 이재명·조국 대표 향한 '이·조 심판'을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논란에 휩싸인 야당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가 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에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며 진화에 나선 데 대해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 팔면 용서되나.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기에 저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나"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한 가제 제언을 드린다"며 "상식을 벗어나는 초현실적 범죄자들과 맞서서 공동체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생각이 다른 모든 상식적인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뭉쳐야 산다. 흩어지면 죽는다"고 호소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여러 차례 소환했다.

한 위원장은 천안 유세 일정 중 문 대통령이 '70년간 이런 정부 보지 못했다'고 비판한 발언을 꺼내면서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 나라가 망해갔던 것 기억 안 나나.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다. 국민들께서 그분의 말을 그리고 그분이 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에서도 한미일 동맹, 원전 생태계 복원, 반도체 622조 투자 등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언급하면서 "다시 문재인 정권 때로 돌아가길 원하시나. 그걸 두고 보실 건가. 방관자가 아니라 주인공으로서 나서 주셔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후에는 대전에서 유성구 지족역 사거리,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동구 중앙시장, 대덕구 동춘당공원 지원 유세를 한 뒤, 충북으로 이동해 청주, 증평, 진천, 음성 살리기 지원 유세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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