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다양한 신규 인센티브를 추가한다. 내년 5월 신설될 '기업 밸류업 표창' 수상기업에 대해 5개의 신규 인센티브를 추가해 '3대 분야 8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관련 회계·배당부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한국공인회계사회, 삼일회계법인 등 회계전문가, 상장기업을 대표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부가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의 일환으로 작년에 발표·추진한 '배당절차 개선' 관련 우수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와 관련해 감사 관련 지배구조가 이미 우수한 기업을 우대하고,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5월 신설될 '기업 밸류업 표창' 수상 기업에 대해서는 주기적 지정 면제 심사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업 밸류업 표창'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성실 공시·이행 등 적극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2월 발표한 바와 같이 공시우수법인, 코스닥대상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더불어 결산 배당에 이어 분기 배당도 절차 개선이 가능하도록 자본시장법 개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계·상장·공시 분야에서 감리 제재조치 시 감경사유로 고려, 불성실공시 관련 거래소 조치 유예 등 5개의 신규 인센티브를 추가해 3대 분야 8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정부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가치 제고 문화의 확산과 자본시장의 선진화는 한, 두 개의 조치만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공정·투명한 시장질서의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이라는 큰 방향성을 갖고 정부, 유관기관, 기업, 투자자 모두가 함께 긴 호흡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장참가자들의 깊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를 당부드리며, 정부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분야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필요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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