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에 수소 사업 이관 이후 실적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오른 1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상승한 6001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운송비 증가, 특별 성과급 지급, 품질 비용 발생 등 다양한 비용이 점철됐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현대차·기아의 BEV 모델에 대한 ICCU 품질 비용이 두 분기 연속 발생하게 되며 컨센서스 하회가 불가피하다. 인성적이지 못한 실적 전개의 지속"이라고 짚었다.
연초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업종 전반의 기대감이 고조됐을 때도 모비스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된 시점은 2월 16일 이후다. 당시 수소 사업 이관 공시 후 현대 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 상승했다. 적자가 지속돼 온 수소 사업의 현대차 양도는 14년간 지속된 실적·주가 동반 정체·비주력 사업에 대한 현금 지출 지속에 대한 프레임이 변화함으로 인지됐다.
김 연구원은 시장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체스판과 킹으로 비유하며 "게임의 끝이 가까워졌다 생각한다면 '킹'에 대한 관심을 두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4월 그룹 주요 업체들의 실적, 5월 정부 정책 발표, 6월 현대차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 내 주주가치 제고 발표, 7월 모비스 수소사업 이관 이후 첫 실적의 내용에 따른 '킹'의 주가 변동성 확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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