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22대 국회의원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충북지역 거대 양당이 연일 상대방 때리기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충주 김경욱 후보의 정치 후원금 불법 수수 의혹에 대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김경욱 후보가 4년 전인 21대 총선 당시 전기업을 하는 A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A씨는 본인 회사 전무 B씨의 소개로 카페에서 김 후보를 만났다고 한다. B씨는 2014년 충주시의원으로 출마했었고, 그간 민주당과 연관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언론에 보도된 대로 현금을 주고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냥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정치자금법에서 벗어난 후원금으로 검토될 수 있는데 김경욱 후보가 ‘기억이 안 난다. 그런 일은 모르겠다’고 회피하고 있는 상황으로 명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후보가 논란에 휩싸인 ‘당선 축하 케이크’와 관련해 “해당 케이크를 준비한 사람이 민주당의 진성당원으로 밝혀졌다”며 “이재한 후보가 박 후보를 공략하는 재료로 활용해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연희 민주당 청주 흥덕 후보의 ‘대통령실 오송 이전’ 공약을 놓고 지역 상황에 맞지 않는 황당한 공약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1일 박덕흠 동남4군 후보 사무실의 ‘여론조사 기계(ARS장비)’ 운용 여부로 ‘맞불’을 놨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3월 27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본인의 ARS기계 구입 및 운용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공직선거법 시행 시기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의뢰받은 기관 단체만 여론조사를 할 수 있게 된 시점은 2016년 1월 4일부터인데 박 후보는 2017년 1월부터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공격했다.
또 서승우 국민의힘 청주 상당 후보가 지난달 27일 있던 토론회에서 ‘이강일 후보의 당적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서 후보와 박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