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함운경 서울 마포을 국민의힘 후보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증원 담화에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라"고 직격했다.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탈당도 요구했다.
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29일 저를 비롯한 11명의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께 (의대 증원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며 "대통령은 이 나라 최고의 정치 지도자입니다. 정치 지도자라면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입니다.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느냐"며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고 혹평했다.
함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께 요구한다.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달라"며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하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열고 "의사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규모"라며 정부 의대 증원 정책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국민,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상 의사를 밝히며 "(의료계가)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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