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특별한 기술 있나…짧은 시간 나라 망쳐"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지역 보수의 상징 중 한 곳인 송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을 송기호 후보, 송파갑 조재희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송파 지원 유세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민생이고 경제"라며 "우리가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내서 국가 재정을 충당하는 것은 권력과 예산으로 우리 삶을 더 개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뽑고 국회의원 뽑아놨더니 우리가 준 권력과 예산으로 대체 뭘 하고 있는지 봤냐"며 "2년도 안 된 이 짧은 시간에 특별한 기술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망가트릴 수 있나. 경제 폭망, 민생 파탄, 평화 위기, 외교 실패, 독재화가 진행된다고 하는 민주주의 파괴까지. 상상을 초월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랑 색깔 같다고, 태어난 곳 같다고 나쁜 짓을 해도 나라를 망쳐도, 누구 말대로 나라를 팔아먹어도 지지하고 이러면 나라가 정말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번에는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여기 계신 분들이나 저 위 높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 분이나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며 "그런데 왜 세상은 압도적 다수인 국민 이익보다는 소수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되고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지역화폐로 가구당 100만원 지원은 안 되고, 13조원 아끼려고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한 1000조원 든다는 온갖 약속들은 괜찮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민들은 배고파 죽겠는데 서민 지원 예산은 줄이고, 월급쟁이들 근로소득세는 더 많이 가져가면서 안 그래도 돈이 남아도는 재벌들 세금은 왜 깎아주냐"며 "그러니 경제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일 생기는 이유는 우리가 맡긴 권력으로 그들의 배 속 채우고 오히려 주인 배반하고 국민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앉아서 국민의 삶을 망가트려도 우리가 방치하기 때문"이라며 "참 안타깝게 상당 부분이 주권을 포기한다. 포기하는 만큼 기득권 자들, 소수 특혜받는 이들의 몫이 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또 "낭만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 반드시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누군가가 그렇게 얘기하더라. (국민의힘이) 몇백석 운운하면서 이미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고. 여러분,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