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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흥행에 자신감 붙은 삼성…폴더블폰도 '엑시노스' AP 탑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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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스냅드래곤과 큰 차이 없어…샘모바일 "갤럭시Z 시리즈에도 문제 없을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에 시리즈 최초로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성공으로 '엑시노스' AP 부활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탑재 라인업을 늘려 생태계를 확장하고, 원가를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가 공동 제작한 '갤럭시Z 플립6'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스마트프릭스]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가 공동 제작한 '갤럭시Z 플립6'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스마트프릭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갤럭시Z 플립6'에 엑시노스가 들어가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6'을 두 가지 형태로 출시할 수 있다"면서 "엑시노스와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각각 내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예측대로 실현된다면 '갤럭시 Z' 시리즈에 삼성 자체 AP인 '엑시노스'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 중 '갤럭시S' 시리즈에만 엑시노스 AP를 탑재해왔다.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기본 모델과 플러스모델에 '엑시노스 2400'을 넣었다.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엑시노스2200'이 성능·발열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전량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용했다. 하지만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의 경우 우려와 달리 출시 초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전작에 비해 인공지능(AI) 성능이 14.7배 향상되며 스냅드래곤과 성능 면에서 차이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샘모바일은 "'엑시노스 2400'은 이전 엑시노스 칩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며 "삼성은 엑시노스가 갤럭시Z 시리즈에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긱벤치6 벤치마크 테스트에 따르면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갤럭시S24' 기본 모델의 성능은 싱글코어 2131점, 멀티코어 6785점을 기록했다. 또 플러스 모델은 싱글코어 2139점·멀티코어 6634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갤럭시S24 울트라 모델은 싱글코어 2289점, 멀티 코어 7123점 수준으로 집계돼 두 칩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차이가 10%도 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 측면에서도 엑시노스 AP의 부활은 중요하다. 엑시노스의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와 생산을 맡은 파운드리 사업부, 스마트폰을 만들고 판매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등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퀄컴·미디어텍 등으로부터 모바일 AP 솔루션을 매입하는데 총 11조7320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네트워크 사업에서 거둔 13조100억원의 영업이익에 필적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모바일 AP 솔루션 매입 비용으로 각각 7조6295억원, 11조3790억원 사용했다. 2021년의 경우 AP 가격 상승 폭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2022년에는 46%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가 다시 탑재되면서 2023년에는 30%로 증가세가 완화됐다. 즉 엑시노스의 보급률이 늘어날수록 비용 절감과 이익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한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35'와 '갤럭시 A55'에도 각각 '엑시노스 1380'과 '엑시노스 1480'을 각각 채택했다. 아울러 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의 라인업 전체에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샘모바일은 최근 "'갤럭시S25' 시리즈에 모델과 지역 구분 없이 엑시노스 칩이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엑시노스 2500' 상용화와 관련한 질문에 "여러 파트너사와 오랜 기간 검토하고, 공동 개발, 협업을 통해 최적의 부품, 최적의 설루션이 확보되는 시점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용화 시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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