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전 한 초등학교의 급식 식단표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구가 표시돼 논란이 일었다.
29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 소재의 한 초등학교의 4월 10일 자 급식 식단표에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가 표시됐다.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날로 급식이 이뤄지지 않는다. 대신 해당 초등학교는 4월 10일 급식 표에 투표를 독려하는 이미지와 함께 이 같은 문구를 함께 게재했다.
해당 급식 표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확산,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다' '정치적 중립이 지켜지지 않는다' 등 논란에 휘말렸다.
급식 표를 받아 든 일부 학부모들 역시 학교와 교육청 측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 교육청은 지난 27일 학교 급식팀, 감사관실 등과 함께 해당 사안에 대한 경위를 조사에 나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영양 교사가 기념일 이미지를 찾는 과정에서 흔히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해 식단표 내에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정 정당을 응원하거나 지지하려는 의도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현재 기존 식단표는 회수했고 사과문이 포함된 정정 식단표를 다시 배포했다"라고 부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