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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살해 협박'에 "선거, 혐오로 얼룩지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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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협박은 민주주의 지키는 국민 향한 협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4·10 총선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향한 '살해 협박 글'에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극단과 혐오로 얼룩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군사정권 회칼테러 언급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군사정권 회칼테러 언급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고 후보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 협박은 후보자에 대한 위협임과 동시에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수많은 국민을 향한 협박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흉흉한 세상이 됐다 말들 하지만 수십 번, 수백 번 정을 나눈 광진 주민들 속에 있느라 위협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부러졌던 다리 때문에 걸음이 느려져 빨리 손을 잡아드리지 못하는 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쑥갓이며 더덕이며 내놓고 파시는 어머님들하고 쪼그리고 앉아 수다도 떨어야 하는데 쪼그려 앉지도 못해 그게 아쉬울 뿐"이라며 "그동안 국회 일 하느라 자주 못 뵌 분들 인사하며 그렇게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7분쯤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또 고 후보에 대해 신변 보호 인력을 배치하고, IP 추적 등으로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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