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인프라 구축 나선 청주시…2026년까지 수백억 투입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수소도시 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흥덕구 강내면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수소 모빌리티 기반시설인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1곳과 특수수소충전소 1곳을 구축하고 있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국비 109억5000만원, 도비 8억원, 시비 12억원, 민간자본 261억8000만원 등 총사업비 391억3000만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2026년 구축되면 하루 3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탄산 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어 국내 탄산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22년 환경부 민간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하는 특수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도 2026년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수 수소충전소는 1시간당 버스·트럭 등 차량 4대가 충전할 수 있다.

시는 2019년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을 시작해 현재 수소충전소 5곳을 민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청주 1호 특수수소충전소’는 4월 중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산업단지 내 충청에너지서비스㈜에 준공할 예정이다. 기체 수소보다 대용량 저장이 가능한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시설로, 시간당 버스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밖에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437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수소가스안전 허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선 수소 가스안전 교육·양성 및 수소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센터 건립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국비 100억원, 도비 35억원, 시비 35억원, 자부담 43억원 등 213억원에 달한다.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채희준 시 에너지관리팀장은 “앞으로도 에너지 공급 다변화를 모색해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소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 구매가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소 보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