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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 연임 성공' 조원태 한진 회장…초대형 통합항공사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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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화물 사업부 매각·美법무부 승인 향배 촉각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진두지휘해온 조 회장은 더욱 고삐를 바짝 죄고 통합 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통합될 경우 대한항공은 글로벌 10위권내 '메가 캐리어'로 거듭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에 주기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양호연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주기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양호연 기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은 올해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 2대 주주(7.61%)인 국민연금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지만, 지난 2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예상대로 무난히 통과됐다.

조 회장은 주총에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성공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두 항공사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앞서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항공사 출범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결집을 당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되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재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더 넓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합 항공사의 출범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최근 가장 큰 산으로 여겨지던 유럽연합(EU)의 승인을 얻어내는 등 통합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다만 유럽 노선 이관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등의 조건이 따르는 만큼 조 회장에게는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화물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매각 측은 이르면 오는 4월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매각을 둘러싼 잡음이 고조되며 매각 시나리오에는 이상기후가 감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지막 남은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안에 미국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이후 2년여 간의 통합 작업을 거쳐 최종 인수합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해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의 기업결합 신고를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18조원 규모의 에어버스 A350-1000 27대, A350-900 6대 등 모두 33대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항공기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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