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주거 취약계층 가구의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선해 주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재래식 화장실 사용 중 사고가 발생하거나 장기간 질환·장애로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10가구를 우선 선정해 지원한다.
주택 여건을 고려해 실내 공간에 노인·장애인 등 주거약자 친화적 화장실을 신설하거나 신설이 어려우면 기존 재래식 화장실을 개·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필요 시 전등·안전바 등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민·관 주택개선사업과 연계해 최대한 편의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읍·면·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조사 부서와 협조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다. 전문가와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4월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LH 주택 긴급보수사업, 기업체 사회공헌기금, 기부단체 후원금을 활용한다.
시공은 청주시와 주거복지지원 협약을 맺은 지정 사회적기업이 맡는다.
이상종 시 주거복지팀장은 “재래식 화장실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붕괴와 미끄러짐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주거취약계층의 위생 수준 개선과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4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재래식 화장실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77가구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52가구, 기초연금 지원가구 16가구, 차상위계층 9가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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