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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힘 "수원군공항 이전, 꼼수정치 이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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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 지원 조례에는 '군공항 제외'
"수원군공항 이전 약속 믿고 12년, 16년 밀어줬는데 막상 제자리"

[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원지역 도의원들이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의회 국힘 도의원들은 최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군공항이전은 사업의 근거인 경기국제공항 지원 조례상 군공항 제외"라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총선에서 공약한 수원군공항 이전은 '꼼수 정치'라고 직격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문병근 도의원이 수원군공항 이전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아라 기자]

문병근 도의원은 "이번 총선 민주당 후보의 공약 중에서도 경기국제공항을 건설해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군공항 이전부지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겠다"며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수원군공항 이전이 사실상 하나의 사업인것 처럼 공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례에 군공항은 제외한다고 적시돼 있다"면서 "이 조례제정 당시 경기국제공항 추진단의 담당부지사가 이번에 수원무에 출마한 염태영 후보다"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12년 간 수원시장(염태영 후보)을 하는 동안 내내 이전하겠다고 말했는데, 부지사를 하는 동안 제정된 조례에 군공항 제외가 적시돼 있는데도 이를 묵과했다"면서 "결국 이 조례로 인해 경기국제공항은 군공항 이전 사업 대안이 아니라고도 해석돼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쓴소리했다.

나아가 "지난 10년 간 수원시장이었던 수원무 염태영 후보를 비롯해 수원을 백혜련, 수원병 김영진 후보 또한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해 군공항을 이전하고,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공약을 내걸었다"면서 "시민 염원을 이뤄줄 것처럼 표를 받고서 왜 실제로 후퇴시켰냐"고 했다.

문 의원은 "백혜련, 김영진, 염태영 후보께서는 수원시 등 경기도민에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하라"면서 "그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이자 최소한의 양심, 염치라도 남은 정치인의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수원=김아라 기자(a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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