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1일 “청주시는 무심천 친수 공간 조성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세계 물의 날’을 하루 앞둔 이날 성명을 통해 “3월 22일은 32번째 맞는 ‘세계 물의 날’”이라며 “물의 기본은 마시는 물이기 때문에 ‘깨끗한’이라는 단어를 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천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며 “청주 무심천에는 버들치·납자루·피라미·누치·모래무지·붕어 등 다양한 물고기와 민물조개, 수서 곤충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새들이 쉬고, 먹이 활동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며 “인공시설이 많이 설치된 둔치는 버려진 땅처럼 보이지만, 사실 수달·너구리·고라니 등 동물뿐 아니라 양서류와 각종 새들의 서식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둔치는 하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중요한 곳이지만, 현재 무심천 상황은 심각하다”며 “하상도로와 주차장, 대규모 파크 골프장, 꽃길 등이 곳곳에 있고, 롤러스케이트장과 체육공원, 잔디광장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시설은 시민 편의를 위한 시설이지만, 생태계 입장에서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해치는 시설”이라며 “홍수기에 항상 잠기는 홍수터에 있어 청주시의 재정이 계속 투입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시는 여기에 더해 무심천에 더 많은 친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한다”며 “무심천 곳곳에 친수공간이 생기면 생물서식 공간으로서의 무심천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는) 무심천 생태환경을 보전할 계획은 세우지 않고, ‘꿀잼도시 청주’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무심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며 “과도한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중단해 하천 생태계를 지키고, 예산도 절약하는 청주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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