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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맥스, 숨겨진 HBM 수혜주…올해 영업익 270% 상승 전망-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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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 흐름 지속될 것"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20일 싸이맥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확대에 따른 후공정향 실적이 더해져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0%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싸이맥스 CI.  [사진=싸이맥스 ]
싸이맥스 CI. [사진=싸이맥스 ]

싸이맥스는 지난 2005년 설립,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웨이퍼 이송 장비는 공정 자동화·수율 향상을 위해 대부분의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으로 탑재돼 있으며, 싸이맥스는 주요 전공정 장비업체들을 통해 최종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향으로 이송장비를 공급 중이다.

작년 기준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세메스 40%, 원익IPS 20%, AMAT 10%, 기타 30%이며 공정별 매출 비중은 전공정 85%, 후공정 15% 수준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전공정 투자로 인한 본업 회복과 HBM 투자 확대에 따른 후공정향 실적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싸이맥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메스, 한미반도체, ASMPT 등 주요 후공정 업체를 1차 고객으로 확보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동시 속해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HBM 시장 성장에 따른 노출도가 가장 큰 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 작년 4분기부터 후공정향 웨이퍼 이송장비 매출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HBM 시장 확대에 따라 과거 전공정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후공정으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후공정 시장 내 이송장비 침투율 상승·싸이맥스의 후공정 매출 확대로 직결될 것"이라며 "HBM·전반적인 후공정 투자에 따른 노출도가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TC 본더가 HBM 생산의 핵심인 상황에서 싸이맥스는 삼성전자 밸류체인에 속한 세메스와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속한 한미반도체, ASMPT 등 주요 TC 본더 장비사들을 모두 고객으로 확보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전공정 투자 사이클에 따라 매출의 85% 수준을 차지하는 전공정향 매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싸이맥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7% 오른 21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1.3% 상승한 264억원을 전망했다. HBM 투자 확대에 따른 후공정향 웨이퍼 이송장비 매출 증가, 작년 약 2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자회사 신도이앤씨 연결 실적 제외 등에 기인했다.

더불어 싸이맥스 웨이퍼 이송장비 원가의 10% 수준을 차지하는 ATM로봇 국산화가 작년에 완료됐으며 작년부터 내재화 작업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내재화율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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