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국민의힘 소속 박일호 전 경상남도 밀양시장이 19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당초 공천이 취소되면서 무소속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법원에 신청했던 '공천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불출마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의 이번 불출마 선언으로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는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박상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무소속 박용호 후보의 3파전으로 치루게 될 공산이 커졌다.
박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 공관위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해 지난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및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어제(18일) 법원으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았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저는 여기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던 길을 멈추겠다"며 "그간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염원하며 저를 열정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성원 해주신 유권자와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지역 발전의 성장과 미래를 개척하며 일로써 승부하고 성과로 인정받으며 지역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에 자긍심을 가진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이 더욱 더 발전하고 행복한 도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일호 전 시장은 4.10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공천을 받았지만, 이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는 점이 부각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을 취소 당한 바 있다.
이에 박 전 시장은 강력 반발하며 지난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관위 결정 효력을 정지하고 공천 후보자 지위를 확인하는 내용의 '공천 효력 정지 및 후보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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