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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압승' 푸틴, 87.29% '역대 최고 득표율'도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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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18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치러진 러시아 대선은 한국시간 오후 개표가 99.75%로 사실상 완료됐다.

푸틴 대통령은 87.29%의 지지를 받아 집권 5기 시대를 개막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이번 득표율은 종전 기록인 2018년 76.69%보다도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2012년엔 63.6%, 2004년엔 71.3%, 2000년엔 52.9%였다.

투표율은 74.22%로 사상 최고였던 1991년 6월12일 대선 때의 74.66%에 조금 못 미치며 역대 두번째였다.

2000년 집권한 푸틴은 당시 4년이었던 대통령직을 연임했다.

3연임 금지 규정에 막히자 2008∼2012년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으로 앉히고 실권형 총리에 올랐다. 그가 총리로 있을 때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늘었다.

푸틴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에도 재선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2021년 선거법을 개정했는데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2024년에 이어 2030년 대선에도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푸틴 대통령은 84세인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은 5월7일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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