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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증시 상장 이노그리드 올해 '흑자전환'…클라우드 잇따른 상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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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올해 흑자전환, 향후 영업이익 확대"
메가존·베스핀·메타넷티플랫폼 등 1~2년 내 IPO 목표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토종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가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노그리드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상장이 잇달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컴퓨팅

18일 이노그리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신청하고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일정을 한달 뒤로 연기했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은 4월 18일부터 4월 24일이고, 4월 2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4월 29일~30일 이틀간 진행된다. 희망 공고가격은 2만 9000원~3만 5000원이고, 총 공모주식 수는 60만주다.

회사가 정정한 증권신고서에는 2020년~2022년 손익 계산서가 추가됐다. 이에 따르면, 2022년 47억원, 2023년 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101억원, 2025년에는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을 토대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이노그리드가 증시에 안착하면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 첫 상장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노그리드를 시작으로 향후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메타넷티플랫폼 등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들도 1~2년 내에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은 현재 상장주관사 선정을 고심하고 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상장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이 IPO를 본격화한 배경은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중심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다. 올해 초 발표한 한국 IDC의 '국내 매니지느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SP 시장은 전년 보다 19.6% 성장한 1조 1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14.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익성 확보가 이들의 최우선 과제다. 상장을 앞둔 이노그리드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메가존클라우드도 현재까지 누적투자금 8000억원을 확보하면서 기업가지 2조 4000억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지만, 가장 최근 공시 실적인 2022년까지 영업손실을 냈다. 베스핀글로벌도 2022년 2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지면서 MSP 시장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MSP 기업의 주 수익원인 수수료 비용은 통상 5~7% 정도 수준"이라면서 "CSP로부터 받는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고, MSP 기업들 대부분 자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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