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에 임명에 대해 '적임자를 발탁한 적당한 인사'라고 밝힌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는 아랑곳없이, 또다시 '오만과 불통의 마이웨이'를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신현영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잘못된 인사'라는 국민의 평가를 단호하게 거부했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작 공수처는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데, 공수처가 허가해 준 것이라고 둘러댄 변명도 어이없다"며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장본인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공수처 탓' 또 '남 탓' 타령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 전 장관을 '핵심 피의자'로 보지 않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며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를 향한 책임 전가와 압박은 명백한 '수사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수사 개입'까지 하며 직접 뛰어든 이유는 너무나 자명하다"며 "이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들끓는 민심을 막을 수는 없다. 4월 10일 국민께서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반드시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며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대통령실이 "법무부에서만 출국 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이 대사가)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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