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4.10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오영환 원톱' 체제로 재편한 새로운미래는 18일 "민주주의·민생·미래 세 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선거를 준비하겠다"며 제3당 필요성을 재차 호소했다.
오영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새로운미래의 이름에 걸맞게 미래의 경쟁을 앞세우는 선거에 저희 새로운미래가 주도하고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위원장은 "총선을 23일 앞두고 무거운 직책을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동안 이름은 미래인데 새롭지 않은 원망과 공격의 언어를 주로 해왔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태도와 자세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 막말·증오·배제 언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막말과 마타도어·증오·선동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아무리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일지라도 국민께 사과드리고 즉각 과감한 후보 자격 박탈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 위원장은 민생·미래·민주주의 등 당이 선거 방향으로 정한 세 가지를 언급하며 "진영과 이념, 당리당략, 정쟁 속에 민생이 가려지고 있다. 저출생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과제에 대한 고민과 토론도 실종된 선거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누가 이기든(양당정치) 앞으로 또 3년 4년 동안 너무나도 뻔한 그런 싸움의 장으로 이어가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무너진 민주주의의 마지막 불씨를 다시 지켜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은 "오 위원장의 합류가 의석 1석의 합류가 아니라 새로운미래가 추구해온 기본 가치와 정신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파란당·빨간당의 대결, 적대와 증오의 정치 언어에서 우리 정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 이에 대한 불안과 불신, 절망에서 새로운미래가 싹을 틔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이 몇 명 나오느냐, 내부 방향이 무엇이냐' 같은 문제로 그간 국민의 희망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남은 20여 일 동안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도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의 무능·불통 정치, 검찰을 앞세운 보복 정치에 대해 절망해 새 정치를 열망한다"며 "오 위원장이 혐오와 증오의 정치·갈등과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우리 국민들을 단결시키고 통합하는 정치로 나가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민주주의는 투쟁이 아니라 다양성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 공동체와 국가 미래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새로운미래가 우리 국민들에게 그 가치와 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될 것으로 예정됐던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순번은 회의 인준 절차 지연으로 미뤄졌다. 이동영 선임대변인은 회의 후 취재진에게 "개표 실무작업은 끝났으나 결과 인준을 위한 (책임위) 회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별도 (발표) 시간 공지를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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