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이종섭 호주 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해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의 '도피성 출국'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들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즉각 소환하고 즉각 귀국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그러나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출국하자 야당을 중심으로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회칼 테러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말씀은 제가 이미 드린 바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언론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과거 군인들이 군과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쓴 기자를 습격했던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언론을 협박하는 막말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황 수석은 17일 "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한다.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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