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도태우·장예찬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로 '빈집'이 된 대구시 중·남구와 부산시 수영구 선거구에 대해 "결론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햇을 때 바로 잡아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그런 노력과 민주당이 보이는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 당이 국민 눈높이에 더 적합한 후보를 내려고 하는지 판단해 줄 것"이라며 "특히 우리는 10년 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나 막말과 관련해 (똑같이)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하 발언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시갑)를 겨낭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과 난교 발언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도태우·장예찬 후보에 대해 공천을 취소했지만, 민주당은 양 후보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서다.
장 사무총장은 "민주당 공천 후보들의 막말 하나하나는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막말로 국민 공분을 산 인사들이 민주당에서 상당수 공천받았지만, 민주당은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구시 중·남구와 부산시 수영구 선거구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위해서는 오늘 밤 늦게라도 결론을 내야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선 "당에서 고심 끝에 어떤 결정이 내려지면 그동안 당을 위해 함께 노력한 분들도 끝까지 힘을 합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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