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카카오톡에서 친구로 등록했던 사용자를 목록이나 프로필에서 바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새롭게 만든 '팀채팅' 방에서는 오픈카톡이 아니더라도 참가자를 '강퇴(강제퇴장)' 시킬 수도 있게 됐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3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된 상대방 친구 목록에서 바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삭제 방법은 상대방의 프로필 상단 더보기 메뉴에서 '친구 삭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혹은 안드로이드 기준 친구 목록에서 삭제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프로필을 길게 누르거나, iOS는 왼쪽으로 스와이프해 '삭제' 버튼을 선택하면 된다.
삭제된 친구라 하더라도 상대방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을 수는 있으며, 친구 삭제 이전에 만들어진 채팅방이 있을 경우 계속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이번 친구 삭제 기능 추가에 "차단까지는 필요 없지만 지우고 싶은 친구도 있는데 그 동안 너무 불편했다" "번호 바뀐 지인까지 계속 친구 목록에 남아 있었는데 지울 수 있게 됐다" "왜 이제서야 해준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팀채팅' 기능도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팀채팅'을 개설하면 일반 그룹채팅방과는 달리 ‘방장’이 될 수 있다. 방장 권한은 다른 멤버에게 위임할 수도 있다.
방장은 새로운 멤버를 초대하거나, 기존 멤버를 내보낼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방장만 새로운 멤버를 초대할 수 있도록 설정하거나 모두가 초대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다른 사람이 쓴 메시지를 방장이 가리면 모두에게 보이지 않는다.
다만 기존 단체채팅방을 팀채팅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친구 이름 외에 간략한 정보를 친구의 프로필에 메모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친구 이름에 적어둘 수 없는, 부가적인 정보를 최대 200자까지 메모할 수 있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과 기본프로필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사용 중인 멀티프로필 내 설정(톱니바퀴)을 통해 기본프로필 전환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전환 시 프로필에 담겨져 있는 과거 프로필 사진, 배경사진, 상태메시지 등의 히스토리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밖에도 나가는 채팅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채팅방 이름과 이미지를 보여준다. 어느 채팅방을 선택했는지 순간 헷갈려 잘못 나가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기능이다.
또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정식 도입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자주 확인하지 않지만 나가기는 어려운 채팅방을 숨길 수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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