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정진성 기자] 위메이드의 성장을 주도했던 장현국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 사임에 따라 박관호 의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경영 최전선에서 10년 넘게 물러나 있던 박관호 의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를 사임한 장현국 전 대표가 부회장으로 박관호 회장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임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직을 수행해온 장현국 전 대표는 간판 게임인 '미르의 전설2' IP를 둘러싼 중국 퍼블리셔와의 분쟁을 해소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진두지휘하며 성장을 이끌어온 경영인이다.
특히 지난 2021년 블록체인을 접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뛰어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했다.
2022년 말 유통량 허위 공시 사유로 위믹스 거래가 정지되는 홍역을 치렀으나 이후 거래를 재개하며 위기를 극복했으며, 국내 흥행에 성공한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토크노믹스를 도입한 글로벌 버전을 최근 출시하며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장현국 대표 사임 소식은 위믹스 시세에도 악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위믹스는 현재 전일 대비 11.25%p 내린 4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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