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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쿵' 가슴 놀라게 하는 포트홀, 대책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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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포트홀 저감대책 추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도로에 구멍이 뚫린 곳을 나도 모르게 지나갈 때 놀랄 때가 많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도로파임(포트홀)’을 찾고 보수까지 하는 ‘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도로포장이 파손돼 움푹 파인 작은 구멍을 뜻하는 ‘도로파임’은 봄철 해빙기와 여름철 우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다양한 포트홀 저감 대책으로 2021년부터 서울시의 포트홀 발생 건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올해 1~2월의 강수량과 빈도가 이례적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강수량 40→94㎜, 강수일 12→20일) 포트홀 발생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넘게(3994→9124개) 증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포트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포트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포트홀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시민 신고가 있기 전에 포트홀을 찾아내 신속 보수할 수 있도록, 영상인식 기반의 '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시민 '신고'에 의존했던 포트홀 발견을 AI 기반의 영상촬영 장치를 활용한 '선제적 탐지'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부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가 도입했다. AI 기반의 영상촬영 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포트홀의 사진과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련 부서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서울 시내를 누비는 대중교통 2000대(버스 1650대, 택시 350대)에 설치,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보수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정확도 등에 대한 현장 실증을 마치고, 탐지 효율을 개선하는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적 도로포장 정비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도로포장상태(균열‧바퀴 파임‧요철 등)를 전수조사하고 종합 분석해 5개의 등급(A~E, 매우양호~매우불량)을 산정한다. 최하위 구간(D‧E등급)을 우선 정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30억원을 투입해 연평균 180만㎡를 정비했다. E등급은 정비를 완료했다. D등급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트홀을 예방하고, 도로포장의 수명 연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트홀에 강한 포장 공법도 확대 적용한다. 중차량인 버스의 잦은 출발과 멈춤으로 포장 파손에 취약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중심으로 고강성 조립식 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포장을 확대 적용한다.

기존 아스팔트포장과 비교했을 때 내구성이 우수한 포장재료로 지난해 말까지 중앙버스정류장 402개 중 105개에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20개에 설치하고, 2026년까지 교통 통행량 등을 반영해 정비가 시급한 100개에 대해서 완료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오전 용산구 내 포트홀 발생 현장, 인근 버스정류장을 찾아 포트홀 보수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오 시장은 “서울시는 택시와 버스 총 2000대에 AI 영상 촬영 장치를 탑재해 포트홀 발견 즉시 신고·분석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사람보다 처리 속도가 3배 더 빨라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포트홀 긴급보수 트럭도 운영하는 등 도심에서 발견된 포트홀이 바로 바로 처리돼 시민들이 서울의 도로를 안전하게 운행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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